
- 전정기관은 우리 몸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 전정기관은 세 개의 반고리관, 전정, 전정미로, 전정신경절을 포함한 전정신경으로 구성됩니다.
- 전정미로는 골성 미로와 막성 미로로 구성되며, 막성 미로와 골성 미로 사이는 외림프, 막성 미로 내부는 내림프로 차 있습니다.
개요
1. 전정기관의 구조와 기능
전정기관은 우리 몸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전정기관은 세 개의 반고리관, 전정, 전정미로, 전정신경절을 포함한 전정신경으로 구성됩니다.
전정미로는 골성 미로와 막성 미로로 구성되며, 막성 미로와 골성 미로 사이는 외림프, 막성 미로 내부는 내림프로 차 있습니다.
세반고리관은 외반고리관, 상반고리관, 후반고리관으로 나뉘며 우리 몸의 모든 방향의 회전성 운동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전정은 앞쪽의 달팽이관과 뒤쪽의 세반고리관 사이에 위치하는 부분으로 타원주머니(난형낭)와 둥근주머니(구형낭)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타원주머니에는 타원주머니반(난형낭반), 둥근주머니에는 둥근주머니반(구형낭반)이 각각 수평면과 수직면에 위치하는데,
이들을 이석기관이라고 하며 우리 몸의 직선 운동을 감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세반고리관이나 전정에서부터 나오는 신호는
전정신경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어 몸의 균형을 잡도록 합니다.
2. 어지럼증이란?
흔히 현기증이라고 말하는 어지럼증의 사전적 정의는 본인이나 주위가 도는 느낌을 말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서는 지구 중력 하에서 자신이나 주위의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을 느끼는 모든 증상을 통칭합니다.
현기증은 내이 미로나 후미로의 병변이 있을 시에 발생할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 질환이나 전신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이 이상으로 발생하는 현기증과 중추신경계의 병변으로 인한 현기증은 병력 청취 및 환자의 증상으로 구분합니다.
원인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이 중추신경계 질환에 의한 것인지
말초전정기관의 장애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중추성 어지럼증과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크게 구분하며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중추성, 말초성 또는 기타 어지럼증이라도 어느 한 가지 원인이나 질환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말초전정기관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다양한 원인들에 따라 다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추성 어지럼증을 질환이 발생한 위치나 원인에 따라 살펴보면, 혈관 또는 혈류의 이상에서 기인한 원인으로
뇌경색, 뇌출혈, 동맥류, 일과성 뇌허혈 발작, 추골동맥 순환부전, 뇌동맥 경화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이 원인인 경우로는 뇌염, 뇌수막염, 뇌농양 등이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두경부 외상 및 이의 후유증과 같은 외상성 원인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양, 소뇌교각의 종양, 뇌간 종양, 소뇌 종양, 종양의 두 개내 전이 등이 종양성 병변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원인입니다.
선천적으로 아놀드키아리 변형, 연수공동증, 두개저함입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척수소뇌변성증, 편두통, 간질, 다발성 신경염, 근위축증 등
원인 불명의 중추신경계통 질환의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초전정기관 질환에 의해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역시 중추성 어지럼증과 같이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내이의 출혈이나 내이동맥 폐쇄와 같은 혈관성 질환, 바이러스나, 세균, 결핵, 매독 등의 염증성 질환,
청신경종양, 원발성 또는 전이성 암 등의 종양성 질환이 말초전정계에서 기인하는 어지럼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외상에 의한 미로진탕증, 관자뼈 골절, 달팽이창(정원창)파열과 음향성 외상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며,
멀미도 외부 자극에 의한 일종의 말초전정계 어지럼증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럼증, 미로성 어지럼증 등은 정확한 발병 기전이 알려지지 않은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입니다.
특정 물질이나 약물로 인한 어지럼증도 있는데, 유기 수은, 카드뮴, 일산화탄소, 알코올 등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특정 항생제나 진통제, 이뇨제 등은 전정기관에 작용하여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중추성 혹은 말초 전정기관의 원인이 아닌 기타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증,
부정맥, 빈혈과 같은 순환장애, 자율신경장애, 당뇨나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내분비장애,
심인성 어지럼증과 같은 전신질환과 안과적 질환, 갱년기 장애 같은 부인과 질환 등이 있으며
특정 부위의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 이처럼 원인 질환과 병소가 다양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가능한 상세하게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원인이 될 만한 사건이나 인자에 대해 의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진단이 수월해집니다.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다음의 사항을 확인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 교통사고나 추락 등의 두부 외상이 있었는지
• 중이염을 앓았던 적이 있는지
• 시끄러운 소리에 폭로된 적이 있는지
• 결핵 치료를 위해 장기간 약물 복용을 하였는지
• 고혈압 또는 저혈압, 빈혈 등의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 여성의 경우 월경 시기와 증상이 연관성이 있는지
• 소음이 심하거나
• 화학약품을 다루는 직업 또는 진동이 심한 공구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 전신질환 또는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지